신세계 삼천년성 신세계창조학회

#3 간증담

  먼저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미천하기 짝이 없는 저 같은 것에게도 은혜 주심을 생각할 때 이 세상 어떤 아름다운 말로 감사함을 나타내리까. 저는 덤으로 태어난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니 덤으로 살다 덤으로 죽는 것이 나의 길이라고 생각하며 살아 왔지요. 사춘기 시절엔 어느 누구라도 한번쯤은 철학도가 되고 생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지요.

  과연 인생은 어디에서 왔다 어디로 가는 것인가 하는 문제에 부딪혀 고민해 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나'라는 존재는 과연 무엇이며 모래알만도 못한 내가 꼭 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란 말인가? 그러다 문학 소년 소녀가 되기도 하지요.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실의에 빠져 죽음을 생각해 본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꼭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 것인가? 괴로웠습니다.

  모든 성현들도 진리, 진리하며 외치는데 그 진리란 도대체 무엇인가 하는 것도 저의 고민거리였습니다. 어떤 불교 서적에는 진리란 짚단을 두개로 쌓는 것이라 했습니다. 산다는 자체가 고해였습니다. 게다가 연약한 여자의 몸으로 사회에 뛰어들어 생활하다가 보니 몸과 마음은 약해질 대로 약해졌습니다.

  그러니 나를 지켜 줄 어떤 힘이 필요했습니다. 꼭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불교, 카톨릭, 기독교, 전 제나름대로 헤매었습니다. 갈구를 했지요. 사람들이 싫었으니까요. 어떻게든 물고 뜯고 짓밟는 인생들이 싫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곳에서 나를 잡아 주진 못했습니다. 하나의 허상이었습니다. 어느 곳에도 진실한 것은 없었습니다. 내 마음에 방황은 여전했습니다. 저는 종교에 의지한다는 것을 포기를 했습니다. 현실 속에서 열심히 사는 것만이 종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찌들대로 찌들은 내가 하나님을 뵙게 되었지요.

  그 당시 전 꿈을 꾸었습니다. 대통령이 수행원 1명만 데리고 암행하는데 세상 사람들이 아무도 몰라보는 것이었어요.

  그 후 2~3일 후 1986년 11월 20일 경이었어요. 키 작으신 것과 검정 양복, 노란 배지까지 꿈속에서 본 그 대통령과 흡사했어요.

  그 때부터 저는 이 세상에 사는 것 같지가 않았어요. 이렇게 신비스러울 수가 없어요. 상상할 수도 없는 아름답고 맛있는 향취며, 집중적으로 기도할 때 나타나는 이슬 은혜 나리는 것을 직접 볼 수 있고, 내 마음은 구름을 탄 듯 기쁨이 넘쳐 납니다. 세상 사람들이 그렇게 갈구하던 참 진리의 길이 이곳에 있다니요! 그리고 다시금 저희 어머니에 대해서도 체험한 바가 너무 크므로 이 진리를 모르는 분들에게 알려 드리지 않을 수 없어 부족한 글이나마 여기에 첨가하여 쓰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처음 하나님을 만나 뵙게 된지가 11월 중순경이었습니다.

  그러니까 1986년 11월이죠. 지금이 87년 2월이니까 겨우 3개월 정도밖에는 안 되는군요. 그러나 그 짧은 기간에 제가 겪은 크고 작은 일들을 무어라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이적을 보았고 은혜를 입었기에 조금이나마 감사하는 마음을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처음 하나님을 뵈었을 때에 저는 몸이 허약할 대로 허약해진 상태였습니다. 다방을 경영하고 있었는데, 어려운 운영란에다 남의 빚 보증까지 해주고 신경이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진 상태였죠.

  그 때 저는 식사시간에 식사를 하지 않으면 속이 쓰리고 빈혈이 일어나 꼭 꼭 제시간에 조금이라도 식사를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지요? 그분을 만난 후 10일 정도를 밥을 하루에 반 공기 정도만 먹고도 속이 쓰리기는커녕 빈혈 한 번 일어나지 않고 몸은 날을 것 같이 가벼우니 얼마나 신기했는지 모릅니다. 어릴 적 공부하다 화장실에 가면 변비로 인해 변기 안에 시뻘겋게 항문에서 피가 쏟아졌는데 그것도 씻은 듯이 나아 버렸어요. 이런 많은 은혜를 입고 확실한 분이란 걸 알면서도 인간이기에 죄인이기에 또 죄를 짓고 말았죠. 저희 어머님을 전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님은 뿌리 박힌 불교인이었습니다. 게다가 무당까지 했던 분이었죠. 그러니 아주 강해서 좀처럼 마음 문을 열지 않으려 했습니다.

  며칠 다니다 말았죠. 그것도 어느 날 아침에 갑자기 쓰러지셨는데 그대로 눕혀 놓고 하나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전화 수화기로 어머님 귀에다 그분의 음성을 들려 드린 거예요. 그래 싸더니 어머님은 마구 토하시더군요. 잠시 후 그분께서 오셔서 안찰을 하시자 노린내가 난다며 마구 토하시고는 일어나셨죠! 그것이 바로 죄가 타는 냄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때 그 일이 기적이란 사실도 모르고 어머님은 믿지 않으려 했습니다. 어머님은 어머님대로 강퍅하시지 아기 아빠는 아기 아빠대로 따르지를 안 했습니다. 그런데다 은혜 받은 나까지 죄를 졌으니 어찌되었겠습니까? 어머님은 구정 하루 전날에 또 다시 떨어지고 말았지요.

  병원에서는 혈압으로 뇌일혈 그러니까 완전히 가능성이 없었습니다.

  제 어머니 연세가 75세입니다. 병원에 누워 계신 모습은 완전히 눈동자가 하얗게 흐린 상태로 반쪽이 마비가 됐죠.

  입도 삐뚤어지고 오른쪽 손과 발은 장작처럼 굳은 상태였죠.

  그런데 하나님이 오셔서 물병에 축복을 하시고 안찰을 하셨는데 어머님은 축복 생수 병을 뽑아 달라는 거예요. 피라는 거죠. 살아 있는 한쪽 힘이 왜 그렇게 쎈지 성도님 한 분과 둘이서 붙들어도 쩔쩔 매었습니다.

  그 날 밤 즉시 집으로 옮기고 생수로 씻겨 드리고 했는데 굳은 손과 발이 풀리고 부드러워 졌습니다. 하루하루 다르게 입도 바르게 돌아와 식사도 하게 되구요. 차츰 정신이 돌아오자 도저히 마음을 열지 않는 거예요.

  이제는 본인 자신의 마음 여하에 달렸다는 걸 잘 아는 저로서는 애가 타고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지요. "제발 강퍅한 우리 어머니 마음 좀 풀어 주세요!" 하고 간절히 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렇게도 완강했던 어머님이 20일 만에 갑자기 달라진 거예요. "나 너희 오빠 집 안 갈란다! 생수도 이제 잘 먹고 밥도 먹으마! 그리고 살아야겠다! 그분 선생님 아니 주님! 어떻게 부르냐? 기도하는 거 가르쳐 주라!" 하시는 거예요.

  저는 목이 메였습니다. 그리고 감사해 했습니다. 드디어 제 기도를 들어주신 거예요. 그리고 며칠이 지나자 감각도 모르던 팔과 다리가 아픔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3일이 됐어요. 그러니까 23일 만에 아픔을 느끼고 낮에는 1시간 이상 앉아서 계시는 거예요.

  하나님께 받은 은혜 어찌 글로 다 적으오리까! 이 몸 오염 받아 만신창이가 되어 집에 돌아와 기도를 하고 보면 향취가 방안에 그윽이 퍼지며 언제 내가 아팠냐는 듯이 씻은 듯이 가벼워지는 이런 이적들을 누가 감히 알리요. 조금만 피로해도 발병하던 편도선염도 이토록 힘이 든 일을 해도 한번도 성난 적이 없을 뿐더러 양쪽 턱밑에 바둑알 만한 것이 손에 잡혀 아팠는데 지금은 아무리 턱을 만져 봐도 완전히 없어지고 말았어요.

  이런 체험을 받고도 어찌 가슴에만 담아 두오리까! 외치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찌 보답해야 합니까? 그저 몸둘 바 모르고 고맙기만 합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아픈 곳을 감싸쥐고 기도를 하면 방안 가득히 퍼지는 향취를 상상해 보셨나요? 아픈 곳은 씻은 듯 사라집니다. 은혜 체험, 하나하나 열거하라면 끝도 한도 없습니다. 인생 길이 핏속에서 왔다 핏속으로 간다는 인생 길을 이보다 더 정확히 가르치는 성현, 학자가 어디에 있었습니까? 이론, 과학, 현실, 이 세 가지가 틀림없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이보다 더 확실한 종교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하나님 말씀이 곧 길이요, 진리이며, 그 말씀 깨달음이 곧 도통이란 걸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어느 누구라도 어서 속히 오시어 지상천국을 이루는 대열에 서십시오! 그리고 많은 복 받으십시오!

서기 1988년 2월 12일

 저는 21살 먹은 청년입니다. 제가 이 사실을 쓰게 된 동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나 자신이 느끼고 경험한 신비하기도 한 이 일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해서입니다.

  저는 84년 3월경입니다. 그 때는 내 나이 18살로서 고등학교 2학년에 다니고 있을 때입니다.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얼굴이 붓는 것이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약만 지어먹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 온몸이 붓기 시작했습니다. 눈이 안 뜨일 정도였습니다.

  부랴부랴 병원을 찾았습니다. 처음간 병원은 김좌진 내과로 우선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갔습니다. 병원 의사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신장염으로 한 주일간 치료하면 된다고 그러셨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이 되어도 아무런 효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용하다는 김기창 내과로 갔습니다. 그 곳에서도 초기니까 얼마 안 가면 나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한 주일이 지나면서 반응이 좋았던 내가 갑자기 더 위독한 증세로 갔습니다. 병원 측에서는 이 병원에서는 정밀 검사를 할 수 없으니 큰 병원 즉 대학병원으로 가라는 것이었습니다. 환자 측에서는 또 부랴부랴 대학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그 때부터 나는 약물을 투여해도 효과가 나지를 않았습니다. 병원 측에서는 검사한 결과 신장염 중에서도 신증후군이라는 아주 신장병에서는 낫기가 어려운 병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조직 검사 요구를 해 왔습니다. 그런데 여러 사람들의 조직 검사 여론이 안 좋아서 포기를 했습니다. 병원 측에서는 조직 검사를 하지 않을 바에는 병원에 있을 필요 없다며 나가라는 투로 말했습니다. 병원을 나와서 한방약, 한약 치료를 했습니다. 그러나 효과는 없었습니다. 3월 달에 병이 시작, 벌써 10월 달입니다. 8개월 가까이 치료를 해 봤지만 아무 효과가 없었습니다. 돈은 돈대로 들어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가난한 집, 저의 병 때문에 빚까지 지고 있던 실정이었습니다. 아주 까마득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제는 병원에를 가 봐도 가망 없는 투로 말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그 해 10월말일 경입니다. 소문과 누구의 인도로 성주님이라는 분을 만났습니다. 처음 보면서도 구면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정이 많고 평온하면서도 아주 날카로운 눈을 가지신 분이었습니다.

  처음에 저의 증상을 듣고서 저보고 이제는 걱정할 것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안수와 안찰을 해 주셨습니다. 안찰을 받는 순간 어찌나 가슴이 시원하든지 날아갈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생수라는 것을 주셨습니다. 성주님께서 손수 물에다가축복을 하신 물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살아 있는 물이었습니다. 그 물을 마시면은 안 되던 소화도 잘되고 속에 있는 병은 모조리 씻어 내리는 그런 신기한 물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으로 저는 차츰 신기하게도 몸의 건강을 되찾아 가고 있었습니다. 얼마안 되어 저는 건강한 사람으로 탈바꿈을 했습니다. 거짓말같은 신비한 일이었습니다

  몇 해가 지나 저는 작년에 신체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장에서 군의관님에게 자초지종을 다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통합 병원에 정밀 검사 통지를 냈습니다. 거기서 정밀 검사를 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통합 병원에서 20일 정도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아무 이상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현역 판결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군에 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신기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더 없습니다.

저의 병을 낫게 해주신 성주님께 고맙다는 말 금치 못합니다.

제가 걸어 온 숱한 일들을 일일이 다 적지는 못했지만 이 일들은 모두 사실입니다. 더하지도 빼지도 않는 엄연한 사실입니다.

생명의 은혜를 받은 저는 이 은혜를 보답도 못했습니다.

앞으로 이 은혜를 갚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서기 1987년 2월 20일

 저의 간증으로 참 길을 찾아 뛰는 많은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된다면 바랄게 없습니다. 저는 1987년 정묘년 정말 묘한 해에 성주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성주님을 만나 뵙기 전까지는 근 2년 간 전 방황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 방황은 실로 천 마리 닭 중에 한 마리 봉황을 찾는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

  과거 많은 종교들의 외침을 듣기 위해 수많은 크고 작은 집회장들을 찾아보았고 진리 토론이라면 어디든지, 창피를 무릅쓰고, 어느 누구와도 밤을 새 가면서 했었고, 종교서적도 언제나 관심 있게 읽었습니다.

  첫째 여호와 증인과 인연이 많아 많은 토론을 가졌었으며, 대순진리회, 증산도, 그리고 원불교 등과도 일전을 벌였습니다.

  그런 많은 설전들은 제 마음속의 풀리지 않는 깊은 한 의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속 시원히 그걸 풀어 주지 못했기에 날이 갈수록 맘이 소란했고, 종교라는 그 자체에까지 의심이 번졌습니다.

  종교라는 것은 모두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놀음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갈릴레이의 지동설이 발표되기 전의 천동설이 종교적 이론이었습니다. 땅이 네모처럼 생겼다고 믿었던 것도 종교적 영향이었습니다. 왜 일부분만으로써 전체를 평가하고 추측하는가 왜 과학에 굴복되어야 하는가. 종교는 가르침의 으뜸으로서 모든 학문의 으뜸이어야 하는데 왜 과학에게 굴복되는가 하여 더 마음이 어지러웠습니다. 이야말로 아는 것이 병이라 진정한 맘 깊은 곳의 참 의문은 그대로 풀리지 못하고 만 채로 휘청거렸습니다. 이젠 성경책을 끼고 가는 사람들만 봐도 신경질이 날 정도로 종교에 대한 환멸을 느꼈습니다. 그렇게까지 된 데에는 또 다른 많은 일도 함께 있었지만, 해답을 줄 수 없는 그 환상 같은 놀음이 지겨웠었습니다.

  그래서 한 동안 그 공부를 떠나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안 좋은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고, 종교의 깊은 곳까지 들어가 보지 않은 일반인들에게 있는 양심 같은 것도 우습게 여기니 저의 생활은 어두워져만 갔습니다. 공부하다가 떨어지면 죽는다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당시 저의 앞에는 많은 길들이 있었고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이 다 내 앞엔 고난이었습니다.

  당시 86년 가을 경 서울에 있던 저는 많은 어려운 일들을 부딪혀야 했고, 마음은 쉴새없이 부대꼈었습니다. 하루 하루가 고통이었습니다.

 광야에 홀로 버려진 느낌이 들고,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몸은 약해질 대로 약해져 늘 현기증으로 시달리고 밤이면 악몽을 꾸기도 하고 어떤 때는 가위눌림을 당해 무서워도 했습니다. 그리고 엎친 데 더 덮친 격으로 설상가상으로 눈까풀에 혹까지 달려 안대를 하고 있으면서 늘 약을 먹었습니다. 간단한 황색 종기인데도 잘 낫지 않아 성이 가셨습니다. 별의별 약을 써도 안 되기에 송파 사거리의 어느 외과를 찾아 수술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이게 뿌리가 뽑히질 않았는지 한 달 후 또 눈까풀에 늘 다래끼가 난 것처럼 길어 나와 짝눈처럼 해 가지고 다녔습니다. 별것이 다 성가셨습니다.

  그 후, 어느 날 2월 2일 월요일 저의 침침한 방에 빛 한 줄기가 비췄습니다. 꿈으로 계시를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꿈속에 도사가 빨간 글귀 다섯을 써 주며 풀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꿈은 난생 처음이었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이 꿈을 꾼 후로 다시 덮어 버렸던 고서를 펴게 되었습니다. 진리란 오직 하나로, 무리 속의 고정관념을 버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새 하늘과 새 땅을 본 듯이 저는 다시 바빠졌습니다.

  그리고 급기야 2월 17일 광주로 내려와 따뜻한 남쪽나라에 계신 성주님을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저의 그 기분은 아마 남쪽 나라로 온 당시 김만철 씨의 기분과 같았을 것입니다.

  성주님의 첫 여유 있는 미소로써 저의 모든 개인 이론이 수그러졌습니다. 저는 우주의 숨통을 찾았습니다. 그 동안 공부했던 것들을 모두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전체를 배워 버렸습니다. 道의 근원이며 종교의 근원인 하나님을 직접 만나 버리는 것처럼 해답을 얻는데 가장 쉬운 방법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리고 성주님에 의해 수많은 환자들이 속속 일어나는 것을 보고도 그리 놀라지 않았습니다. 그런 것들은 너무도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서울에서 골치 덩이였던 그 눈까풀의 혹이 "앞으로 괜찮아 질 거야!" 하시는 성주님의 말씀 한마디로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성주님 말씀을 좀 어기거나 마음을 어수선히 가지면 그 혹이 다시 생겨 만져지고 또 며칠 후는 괜찮아지고 하는 알 수 없는 계몽적 기능까지 하더니 이젠 뿌리까지 다 뽑혔는지 어느 때부터인지 모르게 깨끗이 없어졌습니다. 지금은 건강도 되찾아 잘 살고 있습니다. 다만 이 역사를 어서 만인에게 크게 알리지 못하고 있음이 늘 죄스럽기만 합니다. 어서 이 역사가 알려지길 바라면서...

서기 1988년 2월 12일